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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밀도 검사 종류와 정확도 (DEXA, 초음파, 검사주기)

상쾌한 하루 2025. 5. 31. 11:13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감소하여 쉽게 골절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특히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조기 진단과 정확한 골밀도 측정은 예방과 치료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골밀도 검사 방법인 DEXA(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 초음파 검사, 그리고 검사 주기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각각의 특징과 정확도를 비교해보겠습니다.

 

골밀도 검사, dexa 이미지

DEXA 검사: 골밀도 측정의 표준

DEXA(또는 DXA)는 "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의 약자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표준 골밀도 검사 방식입니다. 이 검사는 매우 낮은 방사선량의 X선을 이용해 척추, 대퇴골(엉덩이뼈), 전신 등의 뼈에 얼마나 많은 무기질이 들어 있는지를 측정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정확도와 정밀도입니다. 골다공증 진단의 국제 기준으로 삼을 만큼 신뢰성이 높고, 미세한 변화도 감지할 수 있어 치료 전후 비교에도 유리합니다. 특히 척추와 대퇴골은 골절 위험이 높은 부위이기 때문에, 이 부위의 골밀도 측정은 실질적인 예방 및 대응 전략 수립에 매우 유용합니다.

DEXA 검사는 빠르고 간단하며, 통증이 없습니다. 검사 시간은 약 10분 정도로 짧고, 누운 상태에서 가만히 있으면 자동으로 기계가 스캔합니다. 또한 방사선 노출량이 매우 적어 안전성도 높습니다. 단점이라면 비교적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고, 병원마다 장비 유무에 따라 검사 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비용은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3만 원에서 5만 원 내외입니다. 65세 이상 여성, 폐경 후 여성, 장기간 스테로이드 복용자 등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초음파 검사: 간편하지만 한계도 있다

초음파 골밀도 검사는 QUS(Quantitative Ultrasound)라고도 하며, 주로 발뒤꿈치(종골)를 대상으로 뼈의 밀도와 강도를 측정합니다. 초음파를 이용해 뼈를 통과하는 속도나 감쇠 정도를 계산하여 골밀도를 추정합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간편하고 이동성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장비가 소형이기 때문에 건강검진센터나 보건소 등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검사 시간이 5분 이내로 매우 짧습니다. 방사선 노출이 전혀 없기 때문에 임산부나 고령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초음파는 주로 발뒤꿈치 뼈만 측정하므로, 실제로 골절이 자주 발생하는 척추나 대퇴골의 상태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측정 부위의 지방량, 수분 상태, 피부 두께 등에 따라 결과의 변동 폭이 클 수 있어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선별 검사로는 유용할 수 있으나, 뼈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거나 치료 경과를 정밀하게 추적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DEXA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적으로, 초음파 검사는 접근성은 좋지만 진단 정확도 측면에서는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되어야 하며, 고위험군이나 이미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DEXA 검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골밀도 검사 주기: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할까?

골밀도 검사의 주기는 개인의 건강 상태, 연령, 위험 인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는 1~2년에 한 번씩 검사를 권장하며, 골다공증이 있거나 위험 요인이 많은 경우 더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대한골대사학회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65세 이상 여성 또는 70세 이상 남성: 정기적 검사 권장
  • 폐경기 여성 중 체중이 적거나 골절 병력이 있는 경우
  • 장기간 스테로이드 복용자: 골 손실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음
  •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흡연, 과도한 음주 등

검사 주기의 또 다른 변수는 이전 검사 결과입니다. T-score가 -2.5 이하인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며, 이 경우 매년 검사를 실시해 치료 효과를 추적해야 합니다. T-score가 -1.0~-2.5 사이라면 골감소증 상태로, 1~2년마다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약물치료 중인 환자는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입니다. 단, 너무 자주 검사를 받으면 변화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의미 있는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검사 주기는 담당 주치의와 상담하여 개인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골밀도 검사는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를 위한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DEXA 검사는 정밀하고 신뢰도가 높아 필수적이며, 초음파 검사는 접근성이 좋아 선별 검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검사 주기를 정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뼈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보세요. 지금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골밀도 검사를 예약해보는 것도 좋은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