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은 단순한 근육 뻐근함부터 디스크, 협착증, 염좌, 장기 이상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증상입니다. 원인에 따라 증상의 양상과 통증 지속 시간, 치료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허리통증 원인 3가지(근육성 통증, 디스크, 협착증)를 기준으로 각각의 특징과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근육성 허리통증: 가장 흔하지만 방치되기 쉬운 원인
근육성 요통은 허리의 근육이나 인대에 무리가 가면서 발생하는 통증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갑작스러운 동작, 잘못된 자세가 주요 원인입니다. 대부분 급성으로 발생하며,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펼 때 뻣뻣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대개 며칠 내에 호전되며, 초기에 적절한 처치만 해도 큰 문제 없이 회복됩니다. 치료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 휴식 및 자세 교정: 하루 이틀 정도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앉거나 서 있을 때 척추의 중립 정렬을 유지해야 합니다.
- 냉찜질 후 온찜질 전환: 급성기(48시간 이내)에는 냉찜질, 이후에는 온찜질로 혈류를 개선해 회복을 돕습니다.
- 가벼운 스트레칭과 도수치료: 허리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정형외과나 물리치료사의 도수치료도 효과적입니다.
- 진통제 및 소염제: 일시적인 약물 복용으로 통증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신경 압박이 중심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좌골신경통이라 불리는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특징입니다. 오래 앉아 있는 습관, 잘못된 자세, 외상, 무리한 운동 등이 원인이 되며, 30~50대에서 가장 흔히 나타납니다.
디스크 통증은 단순한 요통을 넘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이어지는 방사통,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치료법은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약물 치료: NSAIDs, 근이완제, 신경통 치료제 등이 사용되며, 급성기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 물리치료: 전기자극치료, 열치료, 초음파치료 등이 있으며, 통증 완화와 근육 긴장 이완에 도움을 줍니다.
- 운동치료: 맥켄지 신전운동, 브리지 운동, 골반 기울이기 운동 등 허리 안정화 운동이 권장됩니다.
- 주사 치료: 경막외 주사, 신경차단술 등으로 심한 통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중증 디스크 환자에게 시행합니다. 미세현미경 수술, 내시경 수술 등이 대표적입니다.
디스크는 빠른 진단과 적절한 재활 계획이 핵심입니다. 무엇보다 통증 유발 동작을 피하고, 장시간 앉는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치료와 재발 방지에 중요합니다.
척추관 협착증: 중장년층에 많은 퇴행성 질환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리는 질환으로, 보통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합니다. 허리 통증보다도 다리 저림과 통증, 보행 시 악화되는 증상이 주를 이루며, 오래 서 있거나 걸을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앉거나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완화됩니다.
이는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되기 쉬우나, 협착증은 보행 장애가 주요 특징입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존적 치료: 약물 치료(소염제, 신경 안정제), 물리치료, 주사 치료(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등)를 통해 증상을 조절합니다.
- 도수치료 및 수기 교정: 척추 정렬을 개선해 신경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운동요법: 허리 굴곡 운동, 허리 강화 운동 등이 효과적입니다. 단, 지나친 신전 운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 수술적 치료: 증상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신경 감압술, 척추 유합술 등이 고려됩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진행성 질환이므로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운동과 물리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허리통증은 '정확한 원인'이 핵심
허리통증은 단순 통증이 아닌, 원인에 따라 전혀 다른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근육성 요통은 휴식과 스트레칭 중심, 디스크는 신경 안정과 운동 중심, 협착증은 보행 기능 유지와 감압 치료 중심으로 접근해야 회복이 빠릅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고, 꾸준한 재활과 자세 교정을 병행한다면 건강한 허리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